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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이란...
사랑이란,
집에서나 회사에서나 거리에서, 비어 있는 모든 전화기 앞에서 절대 자유롭지 못한 것이다.
전화의 구속은 점령군의 그것 보다 훨씬 집요하다. 사랑에 빠져있는 사람들에게는 전화란 단 두 가지 종류로 간단히 나눌 수 있다.
그 혹은 그녀에게서 걸려오는 전화와 그 밖의 모든 전화. 이렇게도 나눌 수 있다 .
전화벨이 울리면 그 혹은 그녀일 것 같고, 오래도록 전화벨이 울리지 않으면 고장을 의심하게 만드는 것, 그것이 사랑이다.


사랑이란,
발견할 수 있는 모든 거울앞에서 자신의 얼굴을 들여다 보지않고 무심히 지나칠수 없게 만드는 무엇이다.
자신의 얼굴에 대해 생에 처음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나. 자신의 눈과 코와 입을 그윽하게 들여다보는 나.
한없이 들여다 보는 나. 그리고 결론을 내린다.
이렇게 생긴 사람을 사랑해주는 그가 고맙다고. 사랑하지 않고 스쳐갈수도 있었는데,
사랑일지도 모른다고 걸음을 멈춰 준 그 사람이 정녕 고맙다고. 사랑이란 그러므로 붉은 신호등이다.
켜지기만 하면 무조건 멈춰야 하는,
위험을 예고하면서 동시에 안전도 예고하는 붉은 신호등이 바로 사랑이다.



양귀자의 모순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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