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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앉아버리기전에....... 힘을.....

또다시 아침해가 떠오른다.

피씨방에서 밤을 새든.. 술을 먹어 밤을새든.. 혹은 아주 가끔 공부를 하다 밤을 새든..

익숙하고 친근한 어둠의 시간을 깨는 태양이 떠오르는 아침..

개운한 잠을 자고 기지게를 펴는 사람에겐 그 태양이 상쾌하기 짝이 없겠지만..

어둠과.. 어둠과.. 어둠이 더 익숙해져있던 사람에게..

그 어둠을 깨는 태양의 출현이란 손이 닿지 않는 어금니에 끼어버린 시금치처럼

불청객에 다름 아니다.

내 시야에서 없애고 싶은.. 그래서 영원히 어둠속에서 안주하고 싶은 생각마져 드니...

태양이란 녀석의 출현에 당혹스럽기까지 하다는게 오바는 아니겠지..

암튼..

마지막 셤을 앞두고 또 벼락치기를 열심히 해데다 보니 어느세 태양이 떠올라버렸다.

쳇..ㅡㅡ^

뭐냔 말이다..

남들은 날 보고..

참 열심히 한다고한다... 공부를... (아. 이건 나도 인정하고 싶진 않다^^;;)

그런 얘기를 들을 때마다..

가만히 내 자신을 생각해본다,.

무엇때문에..

무엇을 위해서 난 지금 여기 팬을 굴리며.. 정리를 하고..정리를 하고.. 또 정리를 하고.

머릿속에 집어넣으려 연습장에 써내려가고 써내려가고 써내려가고..

그 순간이 제일 힘들다..

아무것도 아닌 내 자신이 되는 순간.

내안에 화려한 무지개는 사라지고..

흑백의 무미건조함만이 남는다.

무언가를 열심히 하다가도.. 그 열정의 존재이유를 찾아내지 못할때..

그때 난 무너져 내린다..

내 life 를 쏟아부을 무언가가 필요하다... 라고 읖조려본다..

그렇지만 해답은 쉽게 나오지 않는다..

아니..

이미 해답은 알고 있는 지도 모른다..

다만... 용기라는 녀석이 뒤따르지 못할뿐..

참 바보다..

말만 잘하고 핑계만 늘어놓는 난 바보다.

오늘도 그 괴리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슬며시 눈을 감고 모른체하며

오늘도 이렇게 흘러간다..

내 자신의 존재이유를 상실한체..

밤을 새며 공부하고 있는 내 자신의 어떤 이유도 찾지 못한체..

이렇게 흘러간다..

이렇게 흘러가고 또 흘러간다......

이러다 어디 깊은곳에 영원히 가라앉아버리겠지..

그냥 이렇게 가라앉기는 싫은데....

그전에 힘을 좀 내야겠다.

아자자자자자자잦!!! ^^

화이뜅~

요시!!!!

[2004/11/04]

기숙사에서 공부할때..창가쪽이 내 책상이었는데, 시험기간에 밤을 새다보면,,새벽해가 내 책상으로 살며시 고개를 내밀며,,나는 잠을 깨곤 했답니다.. 그러면 괜히 기분이 좋았어요

[2004/11/04]

내가 뿌듯했지요...^^ 내 등을 따스히 감싸주었어요,,나를 토닥여 주는 듯...어머니와 같은 느낌이엇지요...먼 타지 생활에서 그리웠던 어머니의 손길처럼....이렇게 다르게도

[2004/11/04]

생각되네요.....나를 비슷해요...나도 어제 해답이 나오지 않는 생각을 하면서,,이런 글을 썼거든요..이 글 보면서 내가 썼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ㅡ.ㅡ;ㅋ 마지막 셤 홧팅!ㅋ

[2004/11/05]

마지막셤. 만점. 막이래~ㅋㅋㅋ 또다시 생각속으로 잠기다. 그렇지만 가라앉는건아냐. 잠시. 생각.

[2004/11/06]

만점이라면.정말 좋겠네요..^^ 가라앉지 마세요..나도 가라앉기전에..어서 힘을내야겠다.........

[2004/11/07]

가라안지 마,,,가라앉지마,,,,으윽,,,미치겠네 정말,

[2004/11/07]

어이 우울모드씨들~ 좀 힘좀 내자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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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razy #01 [1]		2004/11/06


	20041102 현재....밀린 사진 업뎃중...............(냉무) [1]		2004/11/02